경제·금융

韓日 우정도 'Again 2002'

양국응원단 독일서 목청껏 공동응원

2002년 월드컵을 공동으로 개최하며 우호를 다졌던 한국과 일본 양국 응원단이 2006년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로 함께 날아가 공동응원을 펼치고 있다. 22일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따르면 한일 공동응원단 'KJ 클럽(코리아재팬 클럽)' 한국지부와 일본지부는 한국시간으로 23일과 24일 새벽에 각각 열리는 일본-브라질, 한국-스위스전 경기를 관람하며 양국의 승리를 함께 응원키로 했다. 공동응원을 위해 한국지부 40여명은 13일 독일로 떠나 먼저 도착해 있던 일본지부와 합류한 뒤 한국-토고 경기 당일에도 경기장에서 열띤 공동응원을 펼쳤고 한국-프랑스 경기 때는 경기장 밖에서 붉은 옷을 입고 꽹과리를 치며 한국팀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 KJ 클럽은 축구를 통해 한일 친선을 돈독히 할 목적으로 재일대한체육회가 1998년 일본에서 결성했다. 이 단체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로 사이좋은 공동응원의 공로를 인정받아 월드컵 뒤 한국기자연맹이 `기자들이 뽑은 응원단'으로 선출하기도했다. 한국지부 권태균 회장은 출국에 앞서 주한 일본대사관과 한 인터뷰에서 "한국인 가운데 왜 일본과 함께 응원해야 하느냐며 반발하는 사람도 많이 있었다"며 "스포츠교류로 역사적인 문제가 해결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공동응원으로 한일간 갈등이 조금이라도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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