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늘은 '문화가 있는 날'이에요

정부 매달 마지막 수요일 시행

공연·영화·스포츠 할인 혜택

29일 저녁 시간대에 영화관을 찾으면 '변호인'이나 '수상한 그녀' 등 최신 영화를 5,000원에 볼 수 있고, '난타'나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등 인기 공연도 30~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정부가 전 국민이 문화를 맘껏 누릴 수 있는 풀뿌리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해 각종 문화 스포츠 시설 관람료에 무료·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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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구미를 당기는 것은 영화와 공연에 대한 할인 혜택이다. CJ CGV·롯데 시네마·메가박스 직영관(위탁상영관은 협의 중)·서울극장·대한극장·전주시네마 등에선 저녁 시간대(오후 6~8시) 상영을 시작하는 영화 1회분에 대해 관람료를 8,000원에서 5,000원으로 할인한다. 단, 3D나 4D 영화는 제외된다.

인기 공연도 파격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와 카바레 퍼포먼스 '뮤직쇼 웨딩'는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50% 파격 할인가를 선보였다. 국립극장(코리아환타지), 국립국악원(청마의 울림)은 특별 무료 공연을 개최하며, 예술의전당은 뮤지컬 '영웅'의 영웅석 300석, 최자현 피아노 리사이틀 전석 등을 30% 할인해 주기로 했다. 정동극장 상설공연인 '미소'는 전석 1만5,000원(정가 5만원)으로 할인되며, 한국공연예술센터는 '미사여구 없이'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식구를 찾아서' 등의 공연을 30~50% 할인한다.

전국 국·공·사립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 등 전시관람 문화시설도 동참했다. 지난해 말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의 개관 특별전 무료 관람(관람료 7,000원), 예술의전당 미술관(한가람미술관·디자인미술관) 외부 기획전은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하고, 야간 관람객 관람료를 50% 할인해 준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조선 4대 궁궐과 종묘·조선왕릉은 무료로 개방하며, 전국 국·공립 도서관 야간개방과 인문학 특강 등 문화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또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경기장에 자녀(초등학생 이하)와 부모가 동반해서 입장하면 입장료 반값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설 명절을 맞아 귀성하는 국민들을 위해 오늘 오후 1시 30분부터 '문화가 있는 날' 기념콘서트(부제 : 즐거운 문화의 향기와 함께하는 귀향길)를 서울역 3층 오픈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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