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가 여전히 제자리걸음인데다 저금리로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도 하락해 보험사들이 리스크 관리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4월 NH농협생명의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이 3.85%로 0.1%포인트 낮아졌다. 한화생명은 4.01%에서 4.00%로, 신한생명은 4.02% 에서 4.00%로 낮췄다.
아울러 동양생명과 흥국생명도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 내렸다. 다만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지난달에 이어 3.95%, 3.96%로 동결했다.
연금과 보장성보험의 공시이율 역시 3%대로 주저앉았다.
대형사 중 유일하게 연금보험에서 4%대를 유지하던 한화생명이 4.01%에서 3.96%, 삼성생명도 3.90%에서 3.85%로 0.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보장성보험 역시 4%대를 유지하던 한화·교보가 각각 3.96%, 3.91%로 크게 낮췄다.
공시이율은 최근 3개월 국고채 금리와 각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 등에 따라 결정되는데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낮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더구나 자산운용수익률이 4% 중후반에서 더 내려가는 보험사도 나오고 있어 이율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대형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보험사 공시이율은 금리에 후행하는 만큼 당분간 올리기는 어렵다"며 "일부 보험사를 빼고는 이런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