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단기급등 SKC 비중 줄여야

최근 한달새 주가가 2배 가까이 상승한 SKC(11790·화학)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이 나왔다. 6일 굿모닝증권은 SKC가 CD판독기등 디지털미디어와 리튬이온전지 사업의 성장성등에 힘입어 주가가 5,000원대에서 9,800원으로 오르는 강세를 보였으나 아직 이 회사의 수익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며 사실상 매도의견을 제시했다. 굿모닝증권은 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PET필름의 국제가격이 회복되고 있어 주가에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으나 이 제품은 수출비중이 70%에 달해 원화강세로 수익호전 효과가 상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실한 재무구조로 인한 높은 금융비용, 미국 자회사의 지분법 평가손등으로 투자유가증권 매각차익을 고려하지 않으면 당분간 이 회사는 적자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SKC가 추진하는 리튬이온전지사업은 대규모 투자비부담으로 단기적으로 수익에 기여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고 CD판독기는 투자시기를 놓친데다 제품가격이 하락추세에 있어 상품화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구조적으로 취약한 이 회사의 수익성이 주가의 걸림돌이라고 덧붙였다. 굿모닝증권은 SKC가 올해 SK텔레콤과 SK주식의 매각등 730억원의 특별이익에 힘입어 19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이후 특별이익을 기대하기 힘들고 리튬이온전지의 초기 고정비부담등을 고려할 때 흑자지속은 힘들 것이라고 덧붙었다. 이장규기자 JKLEE@SED.CO.KR입력시간 2000/04/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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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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