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2월결산 상장·등록법인 3분기 실적분석] "거래소"

[12월결산 상장·등록법인 3분기 실적분석] "거래소" 기업銀 영업익 70배 껑충 '최고' • "코스닥" • 상장기업 업종별 진단 • 흑자전환 기업 • 상장기업 26곳 흑자전환 12월 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기업은행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보다 무려 70배 이상 늘어나 사실상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 544개사의 3ㆍ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기업은행은 4,68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억원 보다 7,437.11%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출연체율이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금리인하에 따른 예대 마진폭, 수수료 인상 등으로 수익성이 호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상장사중 DSR제강(23억원) 다음으로 높은 것이지만 DSR제강의 전년 영업이익이 만원대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상장사중 최고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한 셈이다. 우신시스템(6,687%)ㆍ유니온(5,390%)ㆍ백광소재(4,134%)ㆍ대우자동차판매(1,980%) 등을 비롯, 9개 상장사가 1,000%를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직전분기인 2ㆍ4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명성이 2,457%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나타내 가장 높았고, 태평양(2,097%)ㆍ에스지위카스(917%)ㆍ한일이화(795%)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이뤘다. 반면, 영진약품은 지난해 3ㆍ4분기에 3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올해는 1억여원에 그쳐 94.97%나 감소했고 청호전자통신(93%)ㆍ세이브존I&C(90.77%) 등 모두 5개 상장사가 90%가 넘는 영업이익 감소폭을 기록했다. 매출액 증가율 부문에서는 IHQ가 77억원으로 368%로 단연 선두에 나섰고 유엔젤(137%)와 태평양물산(120%)ㆍ상림(110%)도 전년 실적보다 두 배가 넘는 호조세를 나타냈 지만, 중앙제지ㆍ한국합섬ㆍ성보화학 등은 매출액이 작년보다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또 당기 순이익 증가율 부문에서는 동일제지가 41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의 7,900만원보다 5,197%가 뛰었고 대원전선(2,987%)ㆍ삼보컴퓨터(2,319%)ㆍ한국합섬(2,125%) 등도 수익성 향상폭이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매출액 영업이익률 분야에서는 강원랜드가 올해 3ㆍ4분기까지 누적기준으로 전년보다 0.10% 포인트 높은 49.92%를 보였고 분기별로도 50.66%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1.20% 포인트가 늘어나는 등 누적과 분기별 실적 모두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한편 한성기업은 경상이익이 지난해 3ㆍ4분기에 4억원에서 올해 64억원으로 1,400%가 껑충 뛰었고 화진케이디케이도 1,000%가 넘게 증가했다. 반면 케이아이씨는 전년 14억원에서 올해 700만원의 경상이익만을 올려 99%가 넘는 감소폭을 보였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입력시간 : 2004-11-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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