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작년 11월 무역적자 364억弗

수입 증가·유가 상승으로 전월비 9.7% 늘어

미국의 지난해 11월 무역수지가 364억달러를 기록해 전월보다 적자규모가 9.7% 확대됐다고 미 상무부가 12일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예상치 346억달러를 넘는 수치다. 미 상무부는 미국 내 소비가 살아나고 제조업 경기가 호전되면서 수입이 크게 늘어나 무역적자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지난해 11월 수출액은 1,382억달러로 7개월 연속 증가한 끝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전월보다 0.9%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수입액은 1,746억달러로 전월 대비 2.6% 증가하면서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무역적자폭을 늘렸다. 유가 상승세도 수입액 증가를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개월 동안 미국의 무역액이 꾸준히 늘 것으로 관측했다. 웰스파고의 제이 브리슨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은 아시아에서의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늘고 수입도 미국 내 경기회복과 유가상승 등을 기반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상무부는 특히 중국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대중(對中) 수출액은 73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덕분에 11월 미국과 아시아 각국 간의 무역적자는 전월보다 11% 줄어들었다. 이밖에 미국산 자동차부품과 반도체ㆍ중장비 등이 미국의 수출액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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