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렉스ㆍ유일전자ㆍKH바텍 등 해외 매출 증대가 예상되는 휴대폰 부품주들이 유망주로 떠오를 전망이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시장이 정체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노키아ㆍ모토롤라 등 해외 제조업체들과 거래를 확대하고 있는 부품업체들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삼성전자 휴대폰 출하량이 재고조정과 경쟁심화로 상반기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외업체로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있는 부품주를 주목해야 될 시점”이라고 설명한다.
모토롤라 등에 일부 부품을 공급중인 인터플렉스는 최근 노키아의 폴더형 모델에 다층연성기판(MF)을 테스트중으로 공급 여부는 4ㆍ4분기에 결정된다. 김일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노키아는 폴더형 제품 라인업의 부재를 시장점유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며 “폴더형 연성회로기판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인터플렉스의 공급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이 성사될 경우 인터플렉스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유일전자는 9월부터 해외 납품의 확대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모토롤라ㆍ파나소닉ㆍ지멘스 쪽으로의 키패드 공급 모델수가 기존 1개에서 3개 이상으로 증가한다.
김희연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해외 직수출이 증가하고 특히 이 중 키패드 모듈 비중이 15%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추가적인 이익 전망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본 교세라 등에 납품을 하고 있는 KH바텍은 3ㆍ4분기 이후 모토롤라ㆍ지멘스ㆍNEC 등에 신규 공급한다. 현재 교세라에는 월 3만대 규모의 마그네슘 케이스를 공급중이며 모토롤라에는 올해 70만~100만개의 EMI실드(전자파 차단 제품)를 납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