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업체들은 홈쇼핑ㆍ인터넷쇼핑ㆍ네트워크 판매 등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택배의 경우 지난해 2,150억원의 매출로 2001년의 1,500억원 보다 40%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전년보다 400%나 성장했다.
대한통운도 지난해 택배부문 매출이 1,950억원을 기록, 전년의 1,430억원 보다 36.4%나 늘어났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93억원으로 2001년의 215억원에 비해 36.3% 성장했다.
한진택배는 지난해 택배부문에서 1,90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01년의 1,343억원에 비해 41% 성장 했고 영업이익도 135억원을 기록, 전년의 35억원 보다 300% 성장했다.
CJ GLS도 택배부문에서 1,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01년의 590억원에 비해 두 배가 넘게 늘어났으며 , 특히 기업물류를 포함한 영업이익은 2001년의 46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13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의 관계자는 "무점포 유통업의 성장에 따라 택배업체들이 짭짤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며 "이밖에 제조업체들도 직접 하던 물류관리를 택배업체들에게 의뢰해 오는 등 시장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