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 철강제품 5종 세이프가드 철회

중국이 미국에 이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철회했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업체들의 수출여건이 더욱 좋아졌지만 내수시장 중심으로 철강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내년 철강수출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중국 상무부는 최근 냉연박판 등 철강제품 5종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를 26일부터 철회한다고 밝혔다. 특별관세가 면제되는 철강은 지난해 11월 3년동안 부과된 냉연강판과 열연강판, 컬러강판, 무방향성 전기강판,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등 5종으로 모두 국내 철강업체들의 주력 수출품목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세이프가드 철회에 따라 세계 철강시장의 수급상황이 안정돼 더 이상 세이프가드를 유지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중국정부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세이프가드를 유지할 경우 미국 등 경쟁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불필요한 무역마찰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내 철강업체들은 그동안 세이프가드로 대중국 수출은 냉연강판 100만톤, 열연강판 50만톤, 컬러강판 15만톤, 스테인리스냉연강판 15만톤, 전기강판 5만톤 등으로 제한되고 추가 수출물량에 대해서는 특별관세를 물어야 했다. 김성우 한국철강협회 국제협력팀장은 “그동안 국내 자동차ㆍ조선 등에서 철강 수요가 크게 늘어나 열연제품의 경우 일본으로부터 연 500만톤을 수입할 정도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반적인 수출상황은 크게 호전되고 수익성도 좋아졌으나 내년 수출이 크게 늘어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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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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