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수거물관리시설(원전센터) 후보지 선정과 관련, 경북 울진, 전남 영광, 전남 완도, 전북 고창 등 4곳이 유치청원서를 낸 데 이어 전북 군산도 조만간 신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유치전은 전북 부안을 비롯해 ‘6파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유치청원서를 제출한 지역에서는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높아 향후 지역 내 갈등요인으로 비화할 우려를 낳고 있다.
2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경북 울진군 근남ㆍ기성면 주민들이 지난 27일 원전센터 유치청원서를 산자부에 제출한 데 전남 영광 홍농읍 주민들과 전북 고창 해리면, 전남 완도 생일면 주민들도 이날 유치청원을 했다.
울진이 제출한 청원서에는 관내 20세 이상 주민 6,114명 가운데 43.5%인 2,657명이, 영광은 홍농 지역 전체 유권자 6,450명 중 70%에 해당하는 4,495명이 유치찬성에 서명했다.
이외에도 유치신청의 요건인 유권자 3분의1의 서명을 받은 군산 소룡동도 접수마감일인 오는 31일까지는 신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자부는 주민들이 청원서를 낸 시ㆍ군을 대상으로 9월15일까지 단체장으로부터 예비신청을 받고 이후 주민투표에서 가결된 곳을 대상으로 11월30일까지 본신청을 받아 심사한 후 올 연말까지는 최종 후보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