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올 성장률 10.4%로 상향"

세계은행 전망… "경기 과열수준으로 볼수없어"

세계은행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치인 9.5%에서 10.4%로 상향 조정했다. 또 현재 중국의 투자수준이 지나친 것이기는 하지만 총체적인 과열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16일 참고소식(參考消息) 등 현지언론은 전날 세계은행이 베이징(北京)에서 발표한 분기보고서를 인용, 2006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9.5%에서 10.4%로 재조정됐다고 보도했다. 세계은행이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것은 지난 2월과 5월에 이어 세 번째다. 세계은행은 분기보고서에서 "중국경제의 전망은 여전히 좋은 상황이며, 시장의 수요에 부합된 생산능력의 지속적인 성장과 통화팽창의 저하, 경상수지 흑자 등의 요인을 감안하면 총체적인 경제과열상태로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또 "중국의 올 상반기 성장률이 10.9%에 달했고 고정자산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31.3%나 증가한 것은 여전히 지나친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투자액의 대부분이 기업의 이익에서 나온 것이지, 은행 대출에 의존한 것이 아니라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금리인상과 두 번의 지급준비율 인상 등 중국정부의 긴축노력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내년 성장률은 9.3%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상하이데일리는 이날 상무부 통계자료를 인용해 7월 한 달동안 외국기업의 대 중국 직접투자(FDI)규모가 42억8,000만달러(약 4조1,300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에 대한 FDI는 석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부동산에 대한 과열투자는 계속돼 베이징의 1~7월 부동산 투자액은 797억6,00만위안(약 9조6,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8%늘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