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소년 1인당 교육비중 사교육비가 절반

2006 청소년 통계자료 가출·자살 작년보다 줄어

청소년들은 학교교육의 효과에 대해 갈수록 부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청소년 1인당 들어가는 교육비는 28만7,000원으로 늘었고, 이중 사교육비가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아울러 최근 몇년간 사회문제가 됐던 청소년의 가출과 자살이 지난해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일 이 같은 내용의 ‘2006년 청소년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학교교육 평가…갈수록 부정적=정부가 공교육 강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학교교육에 대한 평가는 나빠지거나 나아지지 않고 있다. 15∼24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학교교육의 효과를 물은 사회통계조사 결과 인격형성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지난 2000년 50.1%에서 2004년 27.6%로 급감했다. 또 지식ㆍ기술 습득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한 경우도 같은 기간 48.4%에서 39.5%로 감소했다. 청소년 자녀 1인당 월평균 교육비는 28만7,000원(2004년 기준)으로 2000년의 22만1,000원에 비해 29.9%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납입금은 10만2,000원, 학원ㆍ보충교육비는 13만5,000원으로 사교육비가 더 많았다. 사교육비는 4년 전의 7만7,000원에 비해 75.3%가 늘어난 금액이다. ◇가출ㆍ자살 등 감소=지난해 9세부터 20세 미만의 가출 청소년은 1만3,294명으로 2004년보다 21.3% 감소했다. 가출 청소년은 2003년 1만3,374명에서 2004년 1만6,894명으로 증가한 뒤 지난해 다시 1만3,000명대로 뚝 떨어졌다. 가출 청소년을 성별로 보면 남자가 6,195명으로 46.6%, 여자가 7,099명으로 53.4%를 차지해 여자 청소년의 가출이 더 많았다. 2004년 기준으로 0~24세까지 사망률은 10만명당 41.3명으로 2003년 46명보다 4.7명 감소했다. 이중 15~24세 청소년의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운수사고가 인구 10만명당 8.7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의적 자해(자살)가 6.5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자살의 경우 3년 만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청소년 경제활동은 지속 감소=청소년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3.3%로 지난해보다 1.5%포인트 줄었다. 80년 45.1%에 달하던 청소년의 경제활동참가율은 90년대 들어 35%로 대폭 줄었고 2003년 34.2%, 2004년 34.8% 등의 수치를 보였다. 또 청소년 실업률의 경우 지난해 10.2%를 기록해 전년비 0.2%포인트 줄었다. 2003년부터 최근 3년간 10%대 초반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 지난해 15~24세 인구 중 취업자는 182만6,000명으로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에 취업한 비중이 81%나 됐다. 이는 전년비 2.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밖에 농립어업 비중은 0.8%, 광공업 18.2%로 각각 전년비 0.1%포인트, 2%포인트씩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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