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연대 "수능성적 안 보고 면접으로만 선발"

2012학년도에 ‘창의인재 전형’ 신설

연세대가 내년 입시부터 내신 성적과 대학수학능력평가 점수 등 객관적 지표를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하지 않고 면접을 기초로 한 창의성 평가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전형을 도입한다. 연세대는 2012학년도에 입학사정관제 전형인 ‘창의인재 전형’을 신설, 서류평가와 면접으로만 30명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김현정 연세대 입학팀장은 “학업성적이 꼭 뛰어나지 않더라도 특별한 재능이 있거나 창의적이고 잠재력이 있는 학생을 뽑겠다는 취지”라며 “모집단위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인문사회나 기초과학 분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창의인재 전형은 1단계에서 각종 업적자료나 추천서, 창의 에세이 점수를 종합평가해 3~5배수 등 일정 배수를 추린 다음 2단계에서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전형에서 서류만으로도 역량이 파악된 지원자에 대해서는 특징적인 부분을 확인하기 위한 일반 면접을 실시해 적격ㆍ부적격 판정 기준으로만 활용하고, 지원자의 역량을 좀 더 파악할 필요가 있는 경우 교수ㆍ입학사정관이 1시간에 걸친 심층면접을 통해 학업수행능력과 창의적 사고능력 등을 평가한다. 고교 3년 내신과 수능 성적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과학과 문학 등의 재능을 입증하는 객관적 자료가 없을 때에만 특정 시기의 교과 성적을 참고한다. 따라서 지원자는 학생생활기록부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연세대는 또 2012학년도부터 조기졸업자 전형을 과학인재 전형으로 개편하고, 2013학년도에는 외국어 특기자를 우대하는 글로벌리더 전형을 일반우수자 전형과 통합하는 등 유사한 성격의 전형을 통폐합, 전형 간소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모집요강을 담은 2012학년도 입학전형계획은 내년 3월 최종 확정,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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