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외건설수주 목표액 절반 그칠듯
건설업체들의 무더기 퇴출과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등으로 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당초 목표인 100억 달러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일까지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공사 수주실적은 40억4,400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 73억3,400만달러의 55.1%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탄탄한 수주능력을 과시해온 신화건설ㆍ동아건설 등이 퇴출되고 이미 수주한 공사가 전격 계약해지되는등 수주에 차질이 빚어져 연말까지의 수주전망이 극히 불투명한 상태다.
지역별 수주실적은 ▦사우디ㆍ이란등 중동지역이 19건ㆍ8억1,000만달러 ▦대만등 아시아 68건ㆍ28억7,700만달러 ▦중남미등 기타지역 3억5,700만달러로 나타났다.
건교부는 최근 신화건설이 착공준비중인 4,2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플랜트공사 1건이 해지되는등 시장 주변여건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판단돼 해외시장 수주촉진단 파견등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ㆍ말레이시아ㆍ사우디아라비아ㆍ필리핀ㆍ인도네시아ㆍ베트남등 주요시장 주재 건설교통관을 발주처및 관련부처에 보내 국내업체의 수주공사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정구영기자
입력시간 2000/11/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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