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50개홀 연속 노보기 박인비, 2타차 뒤집는다

LPGA 매뉴라이프 클래식 3R

살아난 퍼트감각 앞세워 2위

펑산산 15언더파 단독 선두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파이낸셜 클래식 셋째 날 맹추격전을 펼쳤다.

박인비는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사일로 골프코스(파71·6,33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그는 재미교포 미셸 위(25)와 나란히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펑산산(중국)이 15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1타 뒤로는 크리스티 커(미국)가 단독 4위(12언더파)에 자리했다.


지난해 6월 US 여자오픈 제패 이후 1년 가까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박인비는 살아난 퍼트 감각을 앞세워 LPGA 투어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었다. 2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18홀을 27차례 퍼트로 막아내면서 이번 대회 1라운드 5번홀부터 50개 홀 연속으로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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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첫 번째 우승은 매우 중요하다. 2주 뒤 열리는 US 여자오픈과 이후 대회에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주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내준 박인비는 이번에 우승하더라도 곧바로 1인자 자리를 되찾을 수는 없다.

미셸 위도 공동 2위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미셸 위는 올 들어 11개 대회에서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7차례 입상하는 꾸준한 경기력으로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랭킹 7위 펑산산은 지난해 11월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대회에서 개인 통산 3승째를 올린 선수다.

1·2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킨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은 이날 1타를 잃고 최나연(27·SK텔레콤) 등과 함께 공동 7위(10언더파)에 자리했다. 세계 3위인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17)는 공동 5위(11언더파), 세계 1위 루이스는 공동 18위(7언더파)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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