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북방 희토류 기업 1개社로 통합

중국 정부가 네이멍구 자치구의 희토류 기업들을 국내 최대 희토업체인 국영 바오강(包鋼)희토로 통폐합하는 등 대대적인 희토산업 구조조정에 나선다. 네이멍구 자치구는 중국 최대 희토광산인 바이윈어보(白云顎博) 등이 있는 중국 내 최대 희토산업 밀집지역이다. 희토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레이저 기기 등에 들어가는 필수소재로 첨단산업의 비타민으로도 불린다. 8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네이멍구 자치구 정부는 최근 후허하오터ㆍ바오터우 등에 산재한 35개 희토기업을 통폐합해 바오강희토에 편입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네이멍구 희토산업 통합방안'을 확정하고 각 시정부 등에 통지했다. 이번 중국 북방 희토류 기업 통폐합 조치는 국영기업인 바오강희토를 통해 희토류 수급조절 등 국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중국의 남방 희토기업들을 포함한 중국 전역의 희토산업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의 희토 산업 통제가 강화되면 주요 제품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류징춘 네이멍구 자치구 원료산업부 연구원은 "네이멍구 희토산업이 바오강희토 하나로 통폐합되면서 중국 정부의 희토광산 개발 및 희토류 생산목표 설정, 수출 쿼터 조정 등 관리가 한층 용이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네이멍구 바오터우시에 소재한 바이윈어보 광산의 희토금속 매장량은 5,738만톤으로 중국 전체 매장량의 87.1%이자 세계 매장량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무분별한 희토광산 개발방지와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희토산업 구조조정에 나서는 한편 희토류 공급통제에 박차를 가하면서 산화세륨 가격이 지난해 초 8,000위안에서 최근 20만위안으로 뛰는 등 희토류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오는 2015년까지 북방의 바오강희토, 남방의 우광희토, 서부 쓰촨성의 장시퉁예 등 3대 희토기업을 중심으로 희토산업을 재편하겠다는 '희토류 공업발전계획'을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