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명을 웃돌던 홍콩의 백만장자들이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 1년사이 6만명 이상 감소했다.
20일 시티뱅크에 따르면 순재산이 100만 홍콩달러(193억원) 이상인 홍콩의 부자는 지난해 말의 경우 총 34만8,000명으로 2007년말의 41만4,000명에 비해 6만6,000명(16%) 감소했다.
이들의 평균 재산도 340만 홍콩달러(657억원)로 2007년말의 460만홍콩달러(880억원)에 비해 26%나 줄었다. 홍콩의 백만장자 수가 줄어든 것은 씨티은행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100만홍콩달러 이상을 소유한 홍콩의 자산가는 2003년 26만명, 2004년 27만4,000명, 2005년 27만4,000명, 2006년 27만6,000명, 2007년 41만4,000명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