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들간의 콘텐츠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만화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 파란닷컴, 프리챌 등 포털사이트의 인터넷 만화가 꾸준히 독자를 확보,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터넷 만화를 즐겨보는 한 네티즌은 ‘종이 만화가 넘겨보는 재미가 있다면 인터넷 만화는 내려보는 재미가 있다”며 “특히 한 장면을 위에서부터 쭉 훑어 내려올 때 느껴지는 손맛이 일품”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만화의 최고 스타인 강도영씨가 다음에 연재한 ‘순정만화’의 경우 평균 200만 페이지뷰, 총 페이지뷰 3,200만건에 총 댓글 수 25만건을 기록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강도영씨의 스릴러 만화인 ‘미스터리심리썰렁’은 영화 제작의뢰가 폭주해 현재 판권계약을 마친 상태다. 지난 10일 미스터리심리썰렁2의 예고편이 나오자 하루 평균 50만 페이뷰를 기록했으며, 20일 첫 회가 게재되자 수시간 만에 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 강도영씨의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다음은 강도영씨의 만화 외에도 ‘폐인가족’, ‘놀아줘 패밀리’, ‘제갈주먹’ 등 다수의 인기 온라인 만화를 서비스하면서 온라인 만화계의 지존으로 군림하고 있다. 파란닷컴 역시 온라인 만화에서는 알아주는 강자다. 인기 만화작가 양영순씨가 아라비안나이트를 소재로 그린 ‘1001’과 거장 허영만씨의 ‘식객’이 파란닷컴의 주요 콘텐츠다. 1001에는 회당 200여건에 달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으며, 요리만화인 식객은 맛집ㆍ음식과 관련된 감상과 소감이 줄을 잇고 있다. 파란닷컴은 ‘열혈작가 도전기’와 ‘내가 만든 디지툰’ 등 독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해 이용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프리챌은 ‘이런만화’를 통해 온라인 만화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런만화에 연재되는 ‘와탕카’도 기발한 반전으로 인기가 있고 ‘마린부르스’는 20대 직장인의 감성을 압축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