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형마트 식품안전관리 발벗고 나서

올 여름 심한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대형마트들이 이 기간 식품안전을 지키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25일 이마트는 식품의 제조에서 판매까지 유통 전 과정을 동시에 관리하는 ‘토탈(Total) 식품안전 관리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지난 4월부터 한 달간 외부 전문기간을 통해 자체브랜드(PL) 식품 630여 전 품목과 점포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 식품류 1,000여개에 대한 상품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그간 제조협력사를 대상으로만 진행했던 공장심사도 올해부터 식품 원료 납품을 맡은 1차 생산회사 24개사로 확대했다. 이밖에 지난 1일부터 오는 8월까지 높은 기온에 쉽게 상할 우려가 있는 제품 13개에 대해 판매하지 않거나 판매시간을 줄이는 등의 특별 판매 관리에 나섰다. 이 기간 양념게장과 생크림, 생식용 굴, 홍합 등은 팔지 않고 김밥과 초밥 등은 제조 후 6시간 동안 판매하던 것을 4시간 동안만 취급한다. 이경택 이마트 품질관리팀장은 “올해 무더위가 빨리 시작될 것으로 보여 온도 민감 품목의 판매관리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품질관리를 위해 만든 상품품질관리센터를 통해 체계적인 여름철 식품관리에 나서고 있다. 또한 농·수·축산 분야에서 3년 이상 경력을 쌓은 베테랑 매장 직원들을 ‘신선 지킴이’로 선발, 점별로 한 명씩 배치해 운영 중이다. 이들은 반찬류에서 간편조리식품까지 매장에서 취급하는 모든 식품류에 대해 신선도 체크와 그날 판매되지 않은 식품류의 경우 전량 폐기하는 등의 관리업무를 맡고 있다. 이밖에 여름철을 맞아 김밥과 튀김은 4시간 동안만 판매하는 등 식품 취급 적정시간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롯데마트도 식중독이 집중 발생하는 5월부터 9월까지 식품 안전 점검을 강화해 날조개를 사용한 회나 초밥, 숙주 나물, 꼬막무침 등은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 즉석 조리식품과 재료는 상온에 30분 이상 두지 않고 2시간마다 식품 관련 작업자가 손을 씻는 것은 물론 쓰고 난 조리도구는 30분 안에 세척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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