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 산단을 잇는 해저터널이 건설된다. 해저터널은 광양제철소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부생가스)과 여수산단의 부원료를 교환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1,200억원의 원가 절감과 지역경제 파급 효과까지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광양제철소와 전남도 따르면 길이 4㎞의 해저터널 공사를 오는 4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 해저터널은 광양시 금호동 광양제철소와 여수시 삼일동 GS칼텍스 인근 바다밑을 관통하는 터널로 오는 2018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포스코, GS칼텍스 등 7개 민간사업자들은 지난해 3월 해저터널사업 타당성 공동검토를 위한 해저터널사업단을 구성했다. 사업의 주관사인 포스코는 지난해 7월 설계용역을 마친 데 이어 지난해 11월 포스코, GS칼텍스, 전남개발공사 등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정부의 사업승인을 추진해 왔다. 해저터널에 소요되는 사업비 2,400억원은 포스코, GS칼텍스, 대성산업가스, 덕양, 에어리퀴드코리아, 한화케미칼, 휴켐스 등 민간이 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