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李금감위장] "금감위.금감원 간부 전문.도덕성으로 평가"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이 감독기관 종사자에 대한 도덕성과 전문성을 강력 주문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금감위 출범 후 졸곧 지적돼 왔던 금감위-금감원간의 갈등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경고의 발언을 던졌다.李위원장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금감위·금감원 간부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연찬회에서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간부들은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춰야만 하며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이 기준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李위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있은 정기인사에서 제한적 발탁인사를 시도한 뒤 나온 것으로 앞으로 감독기관 인사정책의 중심방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전문성의 의미가 미래지향적이어야 하고 국제적 시각에서 평가할 수 있어야 하며 다른 분야와의 입체적 연관성을 파악해야만 한다며 또 공직자의 한사람으로서, 피감독기관을 지도하는 사람으로서 한층 높은 도덕성과 성실성이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李위원장은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이런 분들이 중책을 맡아야 하며 또 이 기준에 따라 능력이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외부에서 보는 금감위와 금감원은 하나며 또 하나가 돼야 하므로 내부적인 대립과 균열은 철저히 배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李위원장은 여건도 바뀌고 제도도 바뀌었으며 따라서 관행이나 의식도 바뀌어야 하지만 실천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한국 금융의 현주소라고 지적하고 이제는 낙오하는 금융회사가 발생하더라도 경쟁과 혁신을 촉진해야만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4/0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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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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