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울반도체, LED칩 전문 합자회사 세운다

대만 2위社 휴가 옵토텍과 손잡아

LED 전문기업인 서울반도체가 대만업체와의 공동 지분투자를 통해 LED 칩전문 합자회사를 설립한다. 서울반도체는 14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 대만의 LED칩 생산업체인 휴가 옵토텍과 공동으로 합자회사를 세운다고 밝혔다. 합자회사는 서울반도체 9%, 서올옵토디바이스 42%, 휴가 옵토텍 49%의 지분을 각각 갖게 된다. 이번에 서울반도체와 손잡은 휴가 옵토텍은 지난 1998년 설립된 LED 칩 및 웨이퍼 전문기업으로 월간 8억개의 칩 생산능력을 갖춰 에피스타에 이어 대만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LED 시장수요가 늘어나 원활한 칩 수급을 위해 휴가 옵토텍과 합자회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합자사가 본격 가동되면 생산능력을 크게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는 또 LED조명인 ‘아크리치’가 적용된 GU10 베이스의 조명제품이 유럽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GU10은 유럽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램프 베이스로 연간 3억개, 1조6,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GU10의 조명 광원으로 할로겐이 일반적으로 사용돼 왔지만, 할로겐에 비해 전력을 75%나 절감할 수 있는 아크리치가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 4월부터 폴란드 업체인 엘고의 GU10 램프에 아크리치를 납품하고 있으며, 3ㆍ4분기 내에 미국 몰렉스 및 유럽의 다른 판매망을 통해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에서 아크리치를 적용한 조명 등기구가 판매되면서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3분기부터 미국과 유럽 등 세계적 조명업체가 생산하는 제품에도 적용될 예정이어서 2010년에는 두배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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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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