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말까지 도내 토지거래는 3만3,679필지에 6,144만8,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필지수는 0.2% 증가했으나 면적은 24.4%나 감소했다.
올 상반기 전년대비 거래면적이 28.4%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전체 거래 시장의 침체 분위기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ㆍ군별 토지거래는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제주시, 서귀포시의 필지 수가 각각 10.5%, 2.4% 증가한 반면 면적은 30.1%, 30.5%가 각각 감소했다. 북제주군은 필지 수 5.5%, 면적 35.8% 각각 감소, 남제주군은 필지 수 3.9%, 면적 1.2%가 각각 감소했다.
용도지역별 거래면적은 주거지역과 용도 미지정 지역은 각각 0.4%와 9.5% 증가한 반면 관리지역은 29.3%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공업지역 27.3%, 상업지역 19.5%, 농림지역 9.8%, 녹지지역 3.1% 각각 감소했다.
이처럼 토지거래 면적이 감소한 것은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조치와 중산간지역 난개발 방지 대책, 경기위축에 따른 불안 심리 팽배 등이 원인인 것으로 제주도는 분석했다.
<제주=정재환기자 jungj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