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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어린이 자녀 시력관리 요령

근시도 질병… 만 3세부터 안과 검진을<br>안경점은 정확한 진단 못해<br>가성근시 등 병원 진단 필수<br>방 조명 500룩스 유지해야

[리빙 앤 조이] 어린이 자녀 시력관리 요령 근시도 질병… 만 3세부터 안과 검진을안경점은 정확한 진단 못해가성근시 등 병원 진단 필수방 조명 500룩스 유지해야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자녀의 건강한 시력 유지를 위해서는 3~5세 사이 안과에서 첫 시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한안과학회는 11일 눈의 날을 맞아 이달 말까지 전국 병원에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오는 11일은 대한안과학회가 정한 ‘눈의 날’이다. 학회는 이번 눈의 날 주제를 ‘근시도 질병이다’로 정했다.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은 시력이 나빠 안경을 쓰고 있지만 근시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소아ㆍ청소년의 경우 시력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여서 이 때의 눈 관리가 평생 시력을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녀의 눈 건강을 위한 효과적 관리요령을 알아본다. ◇첫 안과검진은 만 3세~5세 이전에= 갓 태어난 신생아는 물체를 어렴풋이 감지할 정도지만 3개월 정도 되면 눈 맞춤이 가능해진다. 만 5~6세가 되면 성인의 시력에 도달한다. 아이의 시력은 뇌 발달과 관련이 있다. 각종 시각정보들이 감각 및 뇌를 자극, 발달시키기 때문이다. 이렇듯 중요한 시기에 시력에 문제가 발생하면 정상적인 눈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학습장애 등 2차적인 문제들이 유발될 수 있다. 시력이 발달할 수 있는 나이의 한계를 대부분 8세 정도로 보고 있다. 약시의 경우 10세 정도까지 치료를 시도하지만 그 효과는 떨어진다. 5세 전후로 눈의 세포들이 성인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이른다. 따라서 안과전문의들은 3세가 되면 이상이 없더라도 안과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너무 어려 말을 정확히 못하고 글ㆍ그림에 대한 인지능력이 부족하더라도 시력 검사에는 문제가 없다. 검진이 빠를수록 시력 발달에 장애가 되는 근시ㆍ난시ㆍ원시와 같은 굴절이상 및 사시ㆍ약시 등을 미연에 예방하거나 조기 치료 효과가 높다. 어린이 눈 질환의 특징은 하나 이상의 질환이 병행될 수 있으므로 정기검진이 중요하다. 굴절이상이나 사시를 방치하면 시신경 발달이 지연되면서 약시가 발생한다. 약시는 안경으로도 교정이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술도 불가능하다. 취학 전에 반드시 안과검진을 해줘야 하며 성장기에는 시력이 지속적으로 변하므로 사춘기 전까지는 6개월에 한 번씩(1년에 2회) 안과 검진을 해주도록 하자. ◇시력검사 때 가성근시 주의해야= 아이가 눈이 나쁘면 안과보다 먼저 집 근처 안경점을 찾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안경점에서는 가성근시 여부를 체크할 수 없어 정확한 시력검사가 어렵다고 안과 의사들은 말한다. 가성근시는 컴퓨터 등 근거리 작업이 늘면서 눈의 피로로 인해 일시적으로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오랫동안 가까운 곳을 무리하게 바라보면서 수정체가 두꺼워지고 조절근육이 수축돼 먼 곳을 보려고 해도 원상으로 돌아오지 않아 사물이 흐릿하게 보인다. 가성근시 여부를 정확히 알려면 반드시 조절마비제 점안 굴절검사를 해야 한다. 눈 안의 근육을 휴식시키는 안약(조절마비제)을 점안해 일시적으로 마비된 조절근육의 긴장을 풀어줘 정확한 시력 측정이 가능하다. 가성근시임을 모르고 성급하게 안경 교정을 해주면 안경 도수에 맞게 시력이 근시로 적응된다. 따라서 자녀의 첫 시력검사는 안과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좋다. ◇“시력은 건강할 때 지켜야”= 시력은 한 번 나빠지면 되돌릴 수 없는 만큼 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좋은 상태를 유지해주는 게 최선이다. 엎드리거나 누운 자세로 책을 읽는 것은 좋지 않다. 또 흔들리는 차 안에서의 독서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책과 눈과의 거리는 30㎝ 정도 떨어져 보게 한다. TVㆍ컴퓨터ㆍ비디오 등 눈의 피로를 가중시키는 시각활동 시에는 50분 간격으로 10분 정도 중간휴식을 취해야 한다. 중간휴식 시에는 눈을 감거나 먼 곳의 물체를 바라보도록 한다. 아무것도 없는 하늘을 바라보는 것보다는 먼 건물이나 산을 보는 것이 좋다. 조명이 너무 어둡거나 밝지 않게 500룩스 내외로 유지해 주면 좋다. ◇“자녀의 눈 상태와 행동을 수시로 살펴라”= 생후 3~4개월이 되었는데도 눈 맞춤을 못하거나 눈동자(동공) 색깔이 혼탁할 때, 한쪽 눈을 감거나 눈의 위치가 바르지 않을 때는 선천 백내장ㆍ녹내장 등의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 미숙아로 태어나거나 유전질환, 눈 질환 가족력이 있으면 이른 검진이 필요하다. 자녀가 전에 없는 행동을 하는 지도 눈여겨 봐야 한다. 눈을 가늘게 뜨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멍한 표정을 자주 지을 때, 눈이 책과 지나치게 가까울 때, 눈과 손의 조화가 잘 안될 때, 눈 대신에 머리를 앞 뒤로 움직이거나 기울이면서 책을 읽을 때, 눈을 자주 비비거나 깜박거릴 때는 시력 저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불편함을 호소하는 자녀의 말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두통, 흐릿한 시야, 상이 겹쳐 보인다(복시)고 말하거나 소리 내어 책을 읽을 때 단어를 빠뜨리거나 잘못 읽을 때도 호통치기 전에 시력에 문제가 있는 지 체크하는 것이 좋다. 1) 늦어도 만 3세까지는 첫 안과검진을 받아라. 2) 성장기 소아ㆍ청소년은 1년에 두 번 정기적으로 안과검사를 하라. 3) 적당한 조명과 바른 독서습관을 가져라. 4) 가성근시 유무를 파악하기 위해 안과에서 시력검사를 받는다. 5)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는다. 6) 좋은 영양제보다는 편식 없는 고른 식사가 눈 건강에 더 도움. 7) 자녀의 불편함 호소에 귀를 기울인다. ▶▶▶ 관련기사 ◀◀◀ ▶ 델리에서 보낸 편지 ▶ 인도 여행시 주의할 점 ▶ 고스톱 이제 그만 보드게임 어때요? ▶ 놀이공원은 벌써 메리 크리스마스 ▶ 데뷔 20년 맞아 8집 발표 '봄여름가을겨울' ▶ 어린이 자녀 시력관리 요령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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