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김쌍수 부회장 '경제속도 높이는게 스피드 경영'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이 '스피드 경영이란 일의 효율성과 추진력을 높이자는 것이지 무조건 서둘러 하고 빨리 끝내는 것이 아니다'며 스피드 경영의 속도조절론을 강조했다. 1일 LG전자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11월의 CEO 메시지'에서 "사업환경의 급변으로 기업의 속도감있는 대응이 중요해짐에 따라 스피드는 기업의 생존 키워드로 인식되고 있다"며 "하지만 일부에서는 스피드의 의미를 무슨 일이든 서둘러 시작하고 빨리 끝내는 것이라고 오해, 무조건적인 '속도높이기'에만 주력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피드 경영의 목적은 무조건 빨리하자는 것이 아니라 시간 대비 일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모든 업무영역에서 경쟁우위의 스피드를 높여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모하게 서두르는 것은 오히려 업무나 제품, 서비스 등의 품질을 저하시키거나 자칫 기업의 역량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업무에도 '경제속도'가 있기 마련이며 스피드 경영은 업무의 경제속도를 점차 높여나가는 것"이라며 "기업의 역량과 환경에 맞는 최적의 속도가 바로 업무에서의 경제속도이며 경제속도를 지키면서 꾸준하게 추진하는 것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길이고 나아가 경영의 스피드를 높이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성공적인 스피드 경영을 위해서는 경영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업무의 구조와 실행방법을 재설계하고 관련 인프라를 재구축하는 것은 물론 개개인의 역량을 높여 회사 전체적으로 일의 속도가 높아지도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의 목적과 담당자를 명확히 하는 것, 필요한 지식과 자료를 잘 정비해 공유하는 것, 의사결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보고의 스킬(Skill)을 높이는 것,일의 우선순위를 적절하게 정하고 불필요한 일들을 제거하는 것 등이 모두 스피드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실정에 맞는 경제속도를 찾아 이를 지켜나가면서 일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도록 역량을 높이고 환경을 재구축한다면 바람직하고 효율적인 스피드 경영을 정착시킬 수 있다"며 "경제속도를 점차 높여나가는 스피드 경영을 통해 보다 강한 체질과 역동적인 문화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초 '2010년 전자.정보 통신분야 글로벌 톱3' 비전 달성을 위해 업무의 속도와 성과를 높이자는 의미의 '강한 실행'(Fast Execution)을 경영키워드로 정하고 강한 추진력을 강조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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