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4일 장 중 한 때 800선을 넘어선 가운데 주가가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52주 신고가 종목들이 속출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50개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장 중 48만4,500원까지 오르며 지난 10월31일 기록한 직전 신고가 47만5,500원을 넘어섰으며, 이후 오름폭이 줄어들어 4,500원(0.95%) 오른 47만9,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강세는 전일 미국 증시에서 9월 반도체 판매 증가 소식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88%나 오른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일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SK도 CSFB증권 창구로 매수세가 몰리며 상한가인 2만8,750원에 마감,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CSFB증권은 SK에 대해 최근 주가강세에도 불구하고 실적호전과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추가상승이 가능해 보인다며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는데다 정부의 배당투자 활성화 대책까지 더해지며 우선주들도 대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우선주는 삼성전자우ㆍ삼성SDI우ㆍ현대차우ㆍ삼성물산우ㆍCJ우ㆍ성신양회2우B 등이 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