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런던 시내 한복판에 만화방 등장

런던 시내 한복판에 만화방이 등장했다. 주영한국대사관 문화원(원장 최규학)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1일 한국만화 100주년을 기념해 문화원 1층에 `만화방'을 열었다. 전시회 기간에 맞춰 다음달 24일까지 운영되는 이 `만화방'에는 한글로 된 만화책은 물론 영어, 프랑스어 등으로 번역된 만화책 등이 비치돼 있다. 주요 작품은 허영만의 `식객'을 비롯해 박철호의 `PK',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 김수정의 `둘리' 등 200여권. 1909년 6월2일 창간된 대한민보에 실려 한국만화의 시초로 꼽히는 이도영의 사사풍자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연대기별로 정리돼 있어 한국 만화의 과거와 현재를한눈에 살필 수 있다. 누구나 전시회를 둘러보며 소파에 앉아 무궁무진한 만화와 상상의 세계를 접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21일과 22일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된 타짜(허영만 작), 순정만화(강풀 작) 등의영화도 무료로 상영된다. 김동화, 김영옥 등 한국 만화작가 12명이 세계적인 명화를 유쾌하고 유머러스하게 만화로 풀어낸 <명화 만화를 만나다>라는 제목의 `아트 툰 아트'전시회도 열린다. 또한 형민우, 임광문 등 한국의 유명한 그래픽일러스트 작가들의 작품도 선보인다. 특별행사로 20일 저녁 교민들과 영국 출판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화작가 박철호와의 만남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최규학 문화원장은 "한국 만화를 영국에 소개하고 만화와 애니메이션, 영화 등 우리 문화 콘텐츠의 유럽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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