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빛미디어 인수후보 아이티뱅크로 교체
금감원 감독 영향 큰듯
솔빛미디어는 22일 지난 6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물량 인수자였던 프로멕스엔지니어링이 투자의사를 포기함에 따라 아이티뱅크로 인수대상자가 교체됐다고 밝혔다.
증자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아이티뱅크는 최대주주로 올라서 우회등록하게 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이 솔빛미디어에 유상증자 절차나 자금조달 목적 등에 관해 여러 차례 정정명령을 요구하면서 프로멕스측이 투자의사를 접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솔빛미디어의 한 관계자도 "당초 인수자였던 프로멕스측이 금감원의 자료제출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않으면서 증자일정이 연기돼왔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했다.
한편 금감원은 5월에도 엘케이엔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관련해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 사실상 증자의 자진철회를 이끌어냈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이면약정을 통한 수익보전, 가장납입 등 갖가지 부작용의 온상이 됨에 따라 당국의 감독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새삼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4-07-22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