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조류독감 공포가 확산되면서 닭고기 소비가 위축되자 유통업체들이 국산 닭고기의 안전성을 알리는 동시에 할인 판매 행사에 들어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26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장에서 닭도리탕을 만들어 시식 행사를 갖는다.
또 4,780원짜리 생닭(1,030g)을 10% 할인한 4,300원에 판매하며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은 감자, 양파, 당근, 고추 등을 손질해 진공포장한 `닭매운찜용 채소모음'(500g)을 12% 할인한 3,300원에 내놓는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조류 독감 우려로 닭고기 매출이 소폭 줄긴 했지만 익히면 안전하다는 사실이 홍보된 때문인지 지난해 조류독감 파동만큼 급감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23일까지 닭고기를 5~15% 저렴하게 판매한다. 토종닭 한팩은 4,850원, DHA 성분이 강화된 사료를 먹여 키운 DHA 통닭은 마리당 4,950원선. 이마트 관계자는 “닭고기값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11월부터 보다 대대적인 판매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20~26일 전점에서 하림, 마니커 등의 닭도리탕 닭(1.1kg)을 정상가보다 20% 가량 할인한 2,7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닭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이달말부터 매장별로 닭고기 시식 행사를 열고 생닭과 오리고기를 10~20% 싼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그랜드마트 신촌점은 21~27일 30개 들이 계란 한판을 시중가의 절반인 1,980원에 판매하며 강서점, 화곡점도 27일까지 계란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