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공기청정기 등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주는 가전제품은 물론 살균, 세정제 등 개인 및 가정의 위생관리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이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31일 G마켓은 최근 한달 동안 실내 습도를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가습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가량 치솟았다고 밝혔다. 사무실 등지에서 개인용으로 사용하는 USB 가습기의 수요도 147% 늘었고, 가습ㆍ공기청정 기능의 에어워셔 및 공기청정기의 판매는 35%, 산림욕ㆍ산소발생기 판매는 57% 증가했다.
살균ㆍ소독 제품도 인기다. 자주 쓰는 식기나 구강용품을 깨끗이 세척하는 것 만으로도 독감 예방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 G마켓에서는 최근 한달 간 칫솔살균기 판매가 전년 대비 15%, 주방용 살균ㆍ소독제 판매가 33% 확대됐다. 젖병세정제 수요는 136% 급증했고, 가습기용 세정ㆍ소독제 판매도 500% 급등했다.
이밖에 핸드드라이어ㆍ손소독기 판매는 108% 늘었으며, 손세정제는 103%, 항균비누는 392%가량 판매량이 치솟았다. 면역력을 높여 주는 비타민C 판매도 101% 증가해 독감 예방을 위한 관심을 반영했다.
옥션의 상황도 비슷하다. 최근 한달 간 공기청정기ㆍ에어워셔ㆍ가습기 등 살균가전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었다. 살균 가습기 판매량이 15% 증가한 가운데 초음파식 제품은 27%, 가열식 제품은 74%가량 판매량이 증가했다.
김석훈 G마켓 디지털실 이사는 “독감, 감기는 호흡기 질환인 만큼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하고 적정 습도를 유지시켜 주는 것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발생한다”며 “감기예방, 살균가습 기능 등이 포함된 10만원 대 이하의 건강가전 제품이 특히 인기로 신발살균건조기, 휴대폰 살균소독기와 같은 이색 살균 제품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