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저축은행 금리 오르니 고객들 '희비'

정기예금 최고 6.6%… 주택대출은 10%선 육박


저축은행들이 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예금고객과 대출고객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4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가중평균 금리는 올 초만 해도 5.51% 수준에 그쳤으나 그 후 꾸준히 오르기 시작해 지난 14일에는 5.83%까지 높아졌다. 개별 저축은행별로는 연 6.6%를 제시한 곳도 나왔고, 대출금리도 계속 오르면서 10%선에 바싹 다가섰다. 금리 인상으로 예금고객은 이자수익이 더 늘어나고 있는 데 반해 대출고객은 이자부담이 가중된 셈이다. 삼성저축은행은 이날부터 최고 연 6.5%의 정기예금 특별판매를 시작했다. 1년 만기는 6.3%, 2년은 6.5% 금리가 제공되지만, 3자녀 가정이나 20~40세 중 헌혈증서 소지자, 만65세 이상 노인 또는 장애우, 만기 된 정기적금 재예치 고객은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제일저축은행도 지난 10일 정기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올려 1년 만기는 6.3%, 1년6개월은 연6.4%로 높이고, 만65세 이상 또는 장애우 등은 공익형 금융상품에 가입해 최고 연 6.6%까지 이자를 준다. 스카이저축은행도 최근 1년 금리를 6.41%(복리 6.60%)로 인상하고 3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0.1%포인트가 추가된다. 프라임저축은행은 CMA(자산관리계좌)ㆍ체크카드 신상품 출시 기념으로 1년 만기 6.4%, 1년6개월 연6.5% 금리가 적용되는 슈퍼정기예금을 1,0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0.1%포인트가 가산된다. 금융계에서는 현재의 금리 수준을 고점으로 평가한다. 저축은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인하 움직임, 한국의 콜금리 동결 등으로 시장 금리가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저축은행 수신금리는 시중금리 뿐만 아니라 수급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대출이 갑자기 늘어나게 될 특별한 요인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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