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동구권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는 지난 96년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를 인수한데 이어 현지의 최대수리조선소인 콘스탄자조선소 인수를 위한 타당성조사에 착수했다. 루마니아정부의 인수요청에 따라 인수작업에 들어간 이 조선소는 수리조선과 최대 20만톤급까지 건조할 수있는 조선소다.
대우는 또 루마니아 로대자동차공장에 최근 누비라생산라인을 설치한데 이어 연내 마티즈와 라노스 생산라인을 신설, 자동차 생산차종을 씨에로에서 누비라·마티즈·라노스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대우는 이를 통해 21%수준인 현지승용차시장 점유율을 내년에는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도 승용차합작공장 설립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달중 중국 산동성에 승용차생산공장 설립신청서를 중국정부에 제출하고 승인이 나는대로 생산공장 설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우는 또 헝가리에서 은행업에 이어 리스·증권업으로 금융사업을 크게 확대하고 있으며 폴란드 금융업 진출을 위해 15위권 규모의 현지은행인수를 추진중이다. 【이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