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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 차한잔] 신용길 교보자동차보험 사장

“올 수도권 自保점유율 10%목표”<BR>“보험료 싸고 서비스 업계 최고 수준” 자신<BR>콜센터 늘려 내년엔 장기보험 시장도 진출<BR>업계 가격경쟁 지양 서비스 경쟁 전환할때


[CEO와 차한잔] 신용길 교보자동차보험 사장 “올 수도권 自保점유율 10%목표”“보험료 싸고 서비스 업계 최고 수준” 자신콜센터 늘려 내년엔 장기보험 시장도 진출업계 가격경쟁 지양 서비스 경쟁 전환할때 박태준기자 june@sed.co.kr 사진=이호재기자 관련기사 • 신용길 사장 경영철학과 스타일 “우선 올 사업연도 말까지 수도권시장에서의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입니다. 이렇게 되면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에서의 점유율은 4.5% 안팎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오는 2010년까지 자보시장에서의 점유율을 15%대로 높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신용길 교보자동차보험 사장은 인터뷰 내내 ‘할 수 있다’는 특유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보상서비스 측면에서도 가입자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조만간 ‘교보자동차보험이 보험료도 싸지만 서비스도 업계 최고다’는 얘기를 듣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자동차보험시장에 ‘온라인’시대를 연 교보자동차보험. 지난 2001년 10월 설립된 교보자보의 성장세는 업계를 놀라게 했다. 영업 개시 5개월 만에 국내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 1%를 넘어섰고 2002년 9월, 출범 1년이 채 못된 시점에 2%를 달성했다. 전화를 통한 자동차보험 판매의 가능성을 확인한 기존 손해보험사들이 줄줄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교보자보의 승승장구는 계속돼 2003년 6월 3%를 넘어선 후 최근 3.8%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 온라인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손보사는 무려 10개. 일부 대형사와 준비 중인 소형 손보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 시장에 뛰어든 셈이다. 신 사장은 “신규 주자들이 많아지면서 온라인 자보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장점이 있다”며 “물론 경쟁이 치열해져 교보자보의 매출 신장폭도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영업력과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교보자보가 영업력을 높이기 위해 선택한 것은 고객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상품을 판매하는 ‘아웃바운드(out-bound)’ 영업. 지난해 5월부터 시작한 아웃바운드 영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신규 가입자가 다시 늘고 있다. 교보자보는 최근의 여세를 몰아 매출실적을 더욱 높이기 위해 8월 아웃바운드 영업을 전담할 콜센터를 증설할 계획. 신 사장은 “우선 텔레마케터 60명 규모의 콜센터를 증설하기로 했다”며 “현재 550명 안팎인 텔레마케터 수를 올해 말까지 800명 선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초부터는 장기보험시장에도 진출한다. 자동차보험에 이어 지난해부터 만기 1년의 일반보험 퓔탓?나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교보자보는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어 온라인 채널이 보험료가 비싸고 만기가 긴 장기보험 판매에도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대고객 서비스 역시 교보자보의 성장세를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교보자보 부가서비스의 핵심은 가입자에게 발급되는 ‘UMC 카드’. 이 카드를 활용하면 SK주유소에서 주유시 주유액의 2%가 SK 캐쉬백 포인트로 적립되고 자동차 정비업체인 스피드메이트와 씨즐러ㆍ자바커피 등에서 다양한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 사장은 “UMC카드를 활용하는 고객이 보험 만기 후 다시 계약하는 비율이 그렇지 않은 고객보다 3~4%포인트 높다”고 설명했다. 언제나 보험업계 출혈경쟁의 온상으로 지적되는 자동차보험시장과 관련 신 사장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의 가격 경쟁을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면 국민들의 자동차보험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금융 당국이 사업비 과다 지출에 대한 감시ㆍ감독을 강화하고 있어 대리점에 과다 수수료를 지급하는 등의 무리한 영업은 자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온라인이 상품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8% 안팎. 온라인자동차보험이 처음 도입된 영국의 경우 20여년 만에 시장점유율이 30~40%대로 올라섰다. 신 사장은 그러나 우리나라 자동차보험시장은 영국과 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새로운 채널에 대한 접근 속도가 빠른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정서상 30~40% 정도의 시장점유율은 10년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온라인자동차보험의 비율은 전체 시장에서 50%를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교보자보는 이런 시장 전망 속에 장기적으로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 15% 달성을 목표로 세워놓고 있는 것. 신 사장은 “온라인시장에서의 성공 비결은 무엇보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보상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이 전제돼야 한다”며 “이미 두 가지 요소를 충족한 교보자보의 목표 달성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5/07/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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