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분야 방위산업 전문업체인 퍼스텍이 나로호 개발 참여를 계기로 항공우주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
퍼스텍은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상단추력기 자세제어시스템 개발과정에 참여했다고 25일 밝혔다.
퍼스텍 관계자는 "항공우주 관련사업은 꾸준한 설비 투자와 숱한 시행착오를 거쳐 남다른 노하우를 쌓아야만 한다"면서 "2~3년 전부터 항공우주분야에 대한 연구ㆍ개발(R&D) 및 투자를 지속해온 만큼 탄탄한 기술적 노하우와 사업 추진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이번 사업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퍼스텍은 나로호 발사체 참여과정에서 얻는 기술적 노하우와 풍부한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항공우주사업분야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퍼스텍은 이와 관련, 자체적으로 항공기술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직원의 3분의1 이상을 R&D부문에 투입하는 등 글로벌 기술역량 개발에 정성을 쏟고 있다.
전용우 퍼스텍 대표는 "항공 우주사업 분야는 전세계 선진국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지속적으로 시장규모가 팽창할 것"이라며 "지난해 소형 위성발사체 개발 등 핵심 우주 로켓 사업에 성공적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 퍼스텍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퍼스텍은 기존의 군수산업에서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포ㆍ기동ㆍ유도무기ㆍ항공ㆍ우주로켓 등의 각 분야에 독자적인 기술을 구축해 수많은 핵심부품을 자체 기술력으로 제작, 공급하고 있다.
한편 퍼스텍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지난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45% 가량 증가한 321억 원의 매출과 19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