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5일 보고서에서 하이록코리아에 대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동헌 한양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491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기록했다”며 “부실채권에 설정했던 충당금이 17억원 환입됐는데 이를 제외해도 영업이익률이 24.4%로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록코리아 신규수주의 전방 산업 비중은 해양플랜트 24%, 정유화학 22%, 조선 13%, 발전플랜트 11%, 산업기계 11%, 반도체 4%, NGV/CNG 3%, 기타 12% 등으로 다양한 영역에 분산되어 있다”며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해양플랜트 발주 물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건설 EPC업체의 해양플랜트 물량으로 대체되고 있어 수주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조선과 건설사들을 통해 기존 해외업체들의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중장기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가가 60달러 수준까지 급락하며 향후 오일 관련 해양 PJ(수의계약 성격)의 지연 또는 취소 물량들이 발생할 것”이라면서도 “하이록코리아는 국내 시장 1위의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제품 품목을 기존 계장피팅에서 파이핑밸브로 다양화시키고 있어 업계에서 돋보인다”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