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제2금융권·사채시장 '풍선효과'로 대출 껑충

일부 저축은행 한달새 2배 늘어

일부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제2금융권과 사채시장으로 대출수요가 몰리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저축은행과 캐피털사들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액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일부 대출수요가 사채시장으로도 쏠려 은행의 취급제한에 따른 ‘풍선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아파트담보대출을 다시 시작한 토마토저축은행은 한달여 만에 600억원의 대출이 나갔다. 3월 약 230억원의 아파트담보대출을 한 솔로몬저축은행도 4월에는 4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캐피탈은 2월 대비 3월의 주택담보대출 취급액이 8% 정도 증가했다. 토마토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 다시 꿈틀거리면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추가로 대출 받으려는 사람들이 저축은행을 찾고 있다”며 “시중은행 계열 캐피털사들도 최근 주택담보대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가 연 36%에 달하는 사채시장으로도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대비 수요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며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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