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칠레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정을 체결하고 내달에는 태국과도 조인식을 갖는다.
아소 다로 일본 외상과 알레얀드로 폭슬리 칠레 외무장관은 28일 도쿄에서 FTA 서명식을 가졌다. 이번 FTA 체결로 일본은 칠레에 대해 무역의 92%에 달하는 부문에서 관세를 면제하고 구리와 연어ㆍ와인 등에 대한 관세도 단계적으로 폐지하게 된다.
하지만 일본정부가 그 동안 강력 반대해 온 쌀 등 민감 농산품에 대한 시장 개방은 결국 제외됐다. 반면 칠레는 일본 자동차에 대한 6% 관세를 즉각 면제하고 기계류ㆍ전자제품 등 공산품과 녹차와 정종에 적용해 왔던 관세도 풀게 됐다.
일본은 내달 3일에는 태국 군부 쿠데타로 유보됐던 태국과의 FTA 협정도 체결한다. 이를 위해 태국의 수라윳 총리는 하루전인 내달 2일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다. 태국과 일본은 양국 FTA 최종안을 지난해 합의했으나, 태국 군부 쿠데타로 서명을 미뤄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