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8월 주택 매매거래 사상 최저

34.6% 줄어 4만7,900건

주택 거래가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큰 폭으로 떨어지며 2006년 실거래가 통계 조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계절적인 요인과 함께 주택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토해양부는 8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4만7,9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6% 줄었다고 17일 밝혔다. 7월에 비해서도 15.7%나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만7,300건, 지방 3만6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이 각각 37.9%, 32.5%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1,4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0% 감소했다. 또 단독ㆍ다가구 7,700건, 다세대ㆍ연립 8,800건으로 각각 25.3%, 22.9%의 감소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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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관계자는 "8월이 전통적인 주택 거래 비수기 철인데다 주택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줄어드는 심리적 요인으로 매매량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실거래가도 추락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6㎡(이하 전용면적 기준)는 7월 최고 8억원에 거래됐지만 8월에는 7억9,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76㎡도 7월에 8억8,000만~9억원에 거래됐으나 8월에는 8억6,000만원으로 하락하는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낙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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