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용경)의 ‘1588ㆍ1577’은 전국대표번호 서비스의 ‘대명사’다.
전국대표번호 서비스란 본사와 여러 지점ㆍ대리점들을 하나의 대표번호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에 가입된 업체는 고객은 어느 지역에 거주하던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면 곧바로 회사와 연결된다.
또 고객이 전화를 건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등록된 매장으로 연결해주기 때문에 개별 매장은 일일이 해당 지역에서 별도 판촉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KT의 ‘1577ㆍ1588’ 대표번호 서비스는 고객이 대표번호를 몰라도 음성 인식을 통해 업체와 곧바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즉 ‘1577-0114’로 전화를 건 뒤 걸려는 업체의 이름을 말하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연결하는 것.
이 회사 관계자는 “사용요금이 저렴한데다 사업장을 옮기면 번호가 바뀌는 일반전화와 달리 전국 어디서나 대표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특화된 번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예컨대 공사관련 업종일 경우 ‘1577-0482(공사빨리)’ 등 소비자가 기억하기 쉬운 번호를 지역별로 독점가입 시킨뒤 광고홍보ㆍ판촉물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전화번호를 업종별 공동브랜드화 하고 있다.
이밖에 소비자 편익을 위해 콜센터를 운영, 주문ㆍ상담전화를 24시간 제공해 업체의 매출 증대를 돕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대표번호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체들이 주로 은행ㆍ대기업ㆍ증권사 등이었으나 최근에는 음식업 등 일반 개인사업자들로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며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