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소기업 경영여건 다소 호전

악화일로를 걷던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이 조금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기업은행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중소제조업체 2천6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중 중소제조업 동향'에 따르면 중소제조업의 생산지수는 105.5(2000년 100)를 기록, 8월에 비해 0.6포인트 올랐으며 작년 9월에 비해서는 3.5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이 전월에 비해 늘었다고 답한 업체의 비율은 27.6%로 8월의 25.6%보다 2.0%포인트 늘어난 반면 줄었다고 답한 업체의 비율은 36.4%로 전월 대비 4.3%포인트줄어들었다. 또 수주가 전월보다 늘었다는 업체의 비율은 25.8%로 올 3.4분기 들어 가장 높았으며 8월의 23.7%와 7월의 23.0%에 비해서는 각각 2.1%포인트와 2.8%포인트씩 늘었다. 수주가 줄었다고 답한 업체의 비율은 35.4%로 전월의 38.7%보다 3.3%포인트 감소했다. 이와 함께 종사자 수가 전월보다 늘어난 업체의 비율은 13.6%로 0.7%포인트 상승했으나 종사자 수가 감소했다고 답한 업체의 비율은 전월보다 1.4%포인트 떨어진16.3%를 기록했다. 중소제조업체의 매출과 수주, 고용은 이처럼 회복 기미를 보였으나 원자재와 자금 조달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업체 가운데 8월에 비해 원자재조달 사정이 더 어려워졌다고 답한 업체의 비율은 24.0%로 전월보다 2.5%포인트 줄어들었으나 사정이 나아졌다고 답한 업체의 비율은 2.6%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자금사정이 전월보다 나빠졌다고 답한 업체의 비율은 35.2%로 올들어 9개월째 30%를 웃돌았다. 이는 또 자금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업체(3.1%)보다 무려 32.1%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매출과 수주 등 일부 부문에서 중소제조업체의 사정이 약간나아진 것으로 조사됐으나 전반적으로는 아직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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