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印 밀월시대 열린다

양국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교역확대 등 추진<br>일부 "악용 땐 국제사회 새 힘 주축부상" 우려도

중국과 인도가 우호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등 양국간 밀월시대가 열릴 조짐이 보이고 있다. 2일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 정부는 지난 1일 외교수립 56주년을 맞아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를 ‘중국과 인도 우호의 해’로 정하고 경제ㆍ문화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양국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양국간 교역증대에도 앞장서 오는 2008년 양국간 교역액을 200억달러로 높이고, 2010년에는 500억달러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중국 국무원의 고위 관계자는 “양국 관계가 지난 60년대에는 약간의 불협화음은 있었지만 경제적인 입장에서의 상호 보완성과 문화상의 관련성이 높기 때문에 서로 협력할 부문이 많다”면서 “이런 보완점을 잘 활용한다면 양국간 우호증진은 물론 경제적 실리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단바라무 인도 재정부장관도 “양국은 경쟁관계가 아니라 서로 배우는 관계”라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양국간 합작이 원활히 이루어지면 국제사회에서 양국의 힘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양국간의 밀월관계가 양국의 경제적 성과를 높이고 아시아의 발전을 앞당길 수는 있지만 만약 악용되면 국제사회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새로운 힘의 주축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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