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런던행 비행기에 올라 다음달 6일 오후11시5분(한국시간)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크로아티아와 경기를 치른다. 크레이븐 코티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의 홈구장이다. 이번 평가전은 3월26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홈경기를 대비한 모의고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한국은 34위)인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니키차 옐라비치(에버턴) 등 유럽리그의 스타플레이어들을 대거 평가전 명단에 포함시켰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2승1무1패로 A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손흥민(함부르크)의 발끝에 가장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올 시즌 7골(득점 공동11위)을 몰아넣으며 이적시장에서 한껏 주가를 높이고 있다. 분데스리가 득점 공동2위(12골) 만주키치와 손흥민의 ‘킬러 대결’은 이번 평가전의 최대 관전포인트다. 최 감독은 “손흥민과 김보경(카디프시티) 등 중앙과 사이드를 넘나들 수 있는 자원이 많다”며 “유럽리그 소속선수들을 위주로 준비하겠다. 대표팀이 지난해와는 분명히 다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흥민과 구자철ㆍ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등은 3일 선수단에 합류한다.
한편 지난 28일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이날 인천공항에 나와 일일이 악수하며 선수단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