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IC카드 전환을 위한 태스크포스(TF)'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정하고 다음주 열리는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MS카드 사용을 제한할 경우 지난 3월과 같은 이용자들의 불편이 반복될 것으로 우려돼 MS카드를 제한적으로나마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당초 이달 말까지만 MS카드를 이용한 현금인출을 허용하고 다음달 1일부터 오는 8월 말까지 2개월 동안 영업시간(오전10시~오후3시)에는 MS카드의 현금인출 및 이체를 제한할 계획이었다.
이어 9월부터는 MS카드 현금거래가 전면 차단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IC카드 전환비율이 예상보다 낮고 소비자들의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에 당분간 MS카드와 IC카드의 병행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