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는 올 연말까지 서울대 담장과 노후 울타리 일부를 허물고 그 자리에 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관악구는 3억2,000만원을 들여 서울대 정문 관악로변 울타리와 공학관 옆 담장, 후문 담장 등 서울대 주변 담 가운데 1.2㎞를 철거하고 소나무를 비롯한 나무 2,800여그루를 심어 조경 및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담을 허문 자리에 화강석 스탠드, 목재 데크 등을 조성하는 한편 주변 포장공사와 버스 승강장을 정비할 예정이다.
관악구는 올 연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내년 1월 중 준공식을 가진 뒤 주민들에게 시설을 개방할 방침이다. 관악구의 한 관계자는 “담 개방으로 그동안 단절됐던 관악산과 서울대 교정이 생태적으로 연결되는 한편 주민들에게는 휴식공간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