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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가을 저녁 '즐거운 공포'가 당신을 기다린다





[리빙 앤 조이] 가을 저녁 '즐거운 공포'가 당신을 기다린다 서은영 기자 supia927@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놀이공원에 할로윈 축제가 한창이다. 본래 할로윈 데이는 10월31일이지만 에버랜드ㆍ롯데월드ㆍ서울랜드 모두 이달 5~6일부터 시작되는 가을 축제의 컨셉트를 ‘할로윈’으로 잡고 할로윈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장식물인 ‘잭 오랜턴’(Jack O’Lanternㆍ호박을 귀신 얼굴 모양으로 깎아 속에 촛불을 놓은 장식물)의 불을 밝힌다. 할로윈은 고대부터 내려오던 서양 축제. 고대 켈트(라틴어로는 갈리아)족들이 죽음의 신을 기리고 겨울을 맞은 데서 유래한 것으로 기독교가 정착하고 나서는 ‘모든 성인(聖人)의 날(11월1일)’을 앞두고 열리는 전야제로 자리잡게 됐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아이들이 도깨비, 꼬마 마녀처럼 분장하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사탕을 얻는 날이 됐다. 할로윈이 서양의 축제라지만 할로윈 데이의 재미를 만끽하는 데는 국내 테마파크들도 부족함이 없다. 동물원의 오싹한 동물들까지 총출동해 할로윈 분위기를 돋우는 에버랜드에선 동물원에 비장의 무기를 숨겨뒀다. 주인공은 바로 ‘할로윈 게(Halloween Crab)’. 겉 모양만 봐도 검은 옷을 입은 유령을 보는 듯 해 ‘할로윈 게’라는 별명을 얻었다. 뮤지컬과 쇼 등 볼거리를 강화한 롯데월드와 서울랜드는 올해 역시 신나는 음악과 캐릭터로 할로윈 관련 뮤지컬과 불꽃놀이쇼를 꾸며 선보인다. 관객과 함께하는 뮤지컬 '드라큘라의 성' ■ 롯데월드 '할로윈 파티' (9월6일~11월2일) ImageView('','GisaImgNum_2','right','260'); 6일부터 시작되는 롯데월드 ‘할로윈 파티’에서 최고의 볼거리를 고르라면 단연 뮤지컬쇼다. 새롭게 선보이는 할로윈 뮤지컬 쇼 ‘드라큐라의 성(Dracura’s Haunted Castle)’은 드라큐라 성(城)에서 드라큐라와 유령들이 할로윈 파티를 준비하면서 겪는 해프닝을 신나는 춤과 록큰롤 음악으로 풀어낸다. 총7장으로 구성된 뮤지컬 무대에서 유령들은 아크로바틱 묘기를 부리는가 하면 신나는 춤을 추며 관객들과 호흡을 맞춘다. 뮤지컬 쇼는 매일(월요일 제외) 오후 5시반과 8시반 두 차례 가든스테이지에서 펼쳐진다. 한편 축제 기간 중 롯데월드 곳곳은 호박장식과 각종 캐릭터들로 꾸며져 사진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어드벤처 1층의 대형나무 일대는 ‘호박마을’이 자리잡았다. 밤이 되면 모든 호박에 불이 들어오면서 형형색색의 호박들이 빛을 낸다. 공원 곳곳엔 귀여운 악마, 호박귀신 등 할로윈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분장한 스탭들이 호박 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사탕을 나눠주고 기념촬영도 함께 해준다. 어드벤처 거리에선 하루 다섯 차례 할로윈 트램카도 운행, 트램카 속의 호박여왕, 호박 요정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놀이공원 축제의 백미인 퍼레이드도 이번 축제를 위해 새단장했다. 롯데월드 캐릭터인 로티와 로리가 할로윈 파티를 여는데 파티에 초대받은 친구들과 마법에 걸린 유령들이 코스프레 퍼레이드 쇼로 펼친다는 컨셉트. 퍼레이드는 화~일요일 오후 2시와 7시반 두 차례 열리며 퍼레이드의 동선을 따라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02)411-2000 대형 퍼레이드·다양한 동물 등 볼거리 ■ 에버랜드 '해피할로윈' (9월5일~11월2일) ImageView('','GisaImgNum_3','right','260'); 에버랜드는 이달 5일 가을 축제 '해피 할로윈'의 막을 올린다. 공원 장식물부터 퍼레이드, 심지어 동물원까지 할로윈 파티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축제를 앞두고 매일 밤 열리는 야간공연인 '할로윈 캔들 파티'의 무대인 장미원도 새단장했다. 장미원의 벽천분수 중앙에 샹들리에와 화려한 촛불기둥을 설치하고 2,000개의 촛불을 밝혀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 이곳에선 매일 오후 7시면 오싹한 음악과 함께 '노래의 유령'이 등장해 장미꽃을 나눠주는데 장미를 받은 사람은 유령과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할로윈 축제를 앞두고 새롭게 기획된 대형 퍼레이드 '해피 할로윈 파티(Happy Halloween Party)'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퍼레이드에선 귀여운 몬스터(Monster) 캐릭터 11명과 47명의 공연단이 등장, 손님들과 함께 즐거운 할로윈 파티를 벌인다. 퍼레이드를 보다가 무심코 하늘을 본 사람들은 순간 당황할지도 모른다. 하늘에 유령처럼 보이는 검은 물체가 날아다니는 것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하늘에 보이는 것은 진짜 유령이 아니라 가오리 연 형태의 유령 캐릭터들로 검은색 연 2개를 엇갈리게 날려 보내며 유령이 지나가는 모습을 흉내 낸 것이다. 가짜 유령은 주변이 어두울수록 실감난다. 꼬마 유령들의 고성(古城)을 모형으로 한 퍼레이드 차량이 카니발 광장에 도착하면 행렬을 잠시 멈추고 유령 캐릭터들이 거리에 나와 춤을 추는데 이때 관객들은 율동을 배우고 퍼레이드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 현장에서 섭외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즉석에서 분장을 하고 퍼레이드 피날레를 장식할 기회를 준다고 하니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놓치지 말자. 퍼레이드는 오후 4시와 6시 두 차례 실시한다. 에버랜드에선 동물들도 할로윈 축제에 참가한다. 박쥐, 거미, 뱀, 전갈 등 사람들이 무서워하지만 알고 보면 깜찍한 이면이 있는 동물들을 특별 전시하며 사육사들이 할로윈 스토리 텔러로 변신, 드라큘라 박쥐, 여우 귀신 등 동물들과 관련된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잭 오랜턴'에 이어 에버랜드는 할로윈의 상징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동물로 '할로윈 게(Halloween Crab)'를 국내 최초 공개한다. '할로윈 게'는 중앙아메리카 코스타리카에 서식하는 민물 게의 일종으로 검은색 몸통에 2개의 집게발을 제외하고 8개의 다리가 짙은 주황색이어서 마치 검은 유령이 주황색 창을 든 것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031)320-5000 내부장식·스태프 새단장… 사진 촬영 '굿' ■ 서울랜드 '미스터리 할로윈' (9월6일~11월2일) ImageView('','GisaImgNum_4','right','260'); 서울랜드는 내부공간은 물론 스태프들까지 모두 할로윈 분위기로 새 단장했다. 호박 속에 등불을 넣은 초대형 ‘잭 오랜턴’과 귀여운 꼬마 유령 캐릭터들을 설치해 할로윈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바깥 세상엔 아직 여름이 머물러 있지만 놀이공원 만큼은 일찍 가을을 맞았다. 온통 가을 꽃인 국화로 내부를 꾸몄기 때문. 중추국, 일간작, 다간작, 현애 등 다양한 종류의 국화 수만 송이와 호박등, 유령 캐릭터 조형물들을 함께 두었다. 동문 지역의 ‘메타세콰이어 거리’는 호박등과 다양한 할로윈 소품들로 가득 찼다. 길을 따라 이어지는 빨간 풍차는 할로윈 테마존으로 꾸며 해골, 호박 등으로 채우고 관람객들이 직접 할로윈 분장을 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하트 포토 포인트’도 설치했다. 할로윈 캐릭터들도 언제 어디서든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공원을 누빈다. 정문, 동문 지역 일대에선 매일 두 세 차례 머리 없는 우산 귀신, 도깨비, 프랑켄슈타인, 펌프킨 등 세계 각국의 호러 캐릭터들이 등장, 방문객들의 뒤를 쫓기도 하고 익살스러운 동작을 연출하기도 한다. 토ㆍ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이동식 무대에 오른 할로윈 캐릭터들이 공원 곳곳을 누비며 기념촬영을 해준다. 이번 축제에선 레이저쇼와 불꽃놀이, 영상쇼 등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매일 오후 8시반 분수무대에선 오페라 아리아에 맞춰 화려한 춤과 불꽃놀이가 어우러지며 이벤트홀에서 매일 세 차례 열리는 영상쇼 ‘더 티비쇼 채널 20(The TV show ch.20)’은 라스베가스쇼 못지 않은 화려한 음악과 의상,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인다. (02)509-6000 ▶▶▶ 관련기사 ◀◀◀ ▶ [리빙 앤 조이] 귀성길 피로 달래줄 고속道 휴게소 100%활용법 ▶ [리빙 앤 조이]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 [리빙 앤 조이] 휴게소, 그곳엔 문화도 있더라 ▶ [리빙 앤 조이] 음료수 달고사는 아이 만성식체 위험 ▶ [리빙 앤 조이] 급속히 증가하는 전립선 암 ▶ [리빙 앤 조이] 지중해 빛 환상여행 국내서 즐긴다 ▶ [리빙 앤 조이] 가을 저녁 '즐거운 공포'가 당신을 기다린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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