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독자 한마디] 시외전화 고객모으기 혈안 등

시골에 노모를 둔 회사원이다. 며칠전 어머니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앗다. 어머니 말슴이 전화요금 청구서가 두장 배달됐다는 것이다.알아보니 하나는 저화국에서 온 것이고 나머지 하는 시회전화 영업을 하는 모전화회사의 청구서였다. 어머니는 한달전쯤에 전화국이라면서 전화요금을 싸게 해줄테니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불러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하신다. 요금을 싸게 해준다니까 어머니는 한푼이라도 아기시려는 마음에 주민등록번호를 불러주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요금청구서가 두개로 나오는지 알았더라면 주민등록번호를 불러주지 않았을 거라는 말씀을 덧붙였다. 몇해 전부터 시외전화 경재이 시작되면서 전화로 고객모으기를 하는 예가 많다고 들었다.전화영업도 좋지만 자세한 정보전달도 없이 말귀가 어두는 노인들을 상대로 그저 고객모으기에 급급한 전화회사들의 잘못된 행태가 아쉬울 뿐이다. 더구나 전화국도 아니면서 이것을 사핑하는 것은 엄연한 사기행위다. 앞으로 통신시장도 외국업체들과 전면경재을 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성숙되고 공정한 경쟁만이 결국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화회사들의 선의의 경재을 기대해 본다./윤종회(대구 북고 참신동) ■카드사로 새나간 개인정보 알고보니 인터넷 회사 누출 얼마전에 제가 당한 황당한 일입니다. 저는 지난해 9월 A 경매사이트에 가입했습니다. 하지만 접속 속도도 느리고 연결도 잘 안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저희 어머니께서 저에게 A사에서 무슨 카드발급 때문에 전화가 왔었다고 하시는 겁니다. 이상한 생각에 확인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받은 여직원은 잘은 모르겠지만 그 회사에서 S카드와 공동으로 카드를 만드는데 가입을 권유하는 전화였을 것이라고 하는 겁니다. 저는 정말 황당했습니다. 언제 접속했었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게다가 카드라니…. 따져 물었더니 그 여직원은 카드회사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그곳에 전화해 보라고 했습니다. 카드사에 전화해서 제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느냐고 물었더니 A사에서 정보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다시 A사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더니 단지 「죄송하다」며 카드가입은 되지 않았으니 걱정말라는 답변만 했습니다. A사 회원 가입약관에는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 신상정보를 본인의 승낙 없이 타인에게 누설·배포하지 않을 의무를 가지며, 다만 전기통신관련법령 등 관계법령에 의하여 관계 국가기관 등의 요구가 있는 경우에는 예외를 가진다.』 A사는 스스로 만든 규정조차 어기고선 해명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효정 (TOAFRICA@CHOLLIAN.NET) ■야당 호남편중인사문제 주장, 지역감정 조장말고 재검증을 4·13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지역감정 조장이 노골화하는 가운데 정략적인 지역편중 인사 논란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야당측은 정부요직의 통계수치를 근거로 호남편중인사 문제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고 있으며 여당측은 자료의 왜곡·과장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야당측이 내놓은 이런저런 최근의 통계 수치는 정확성 여부를 포함, 냉정하게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 또 지역편중 인사의 존재에 대한 판단은 역대 정권에서 누적돼 온 역사적 맥락을 되짚어 보는 종합적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역사적으로 보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정부들어 호남 출신 인사의 등용이 상대적으로 늘었다는 이유만으로 지역편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2월 현재 장·차관 등 정무직 분포는 호남 34.0%, 영남 20.6%로 역전됐지만 98년2월 영남 36.9%, 호남 20.0%였던 3급이상 고위 공무원들은 올해 2월에도 영남 32.0%, 호남 24.7%의 분포를 보여 여전히 영남권이 우세하다. /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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