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토종 스타트업 말랑스튜디오, 태국서 ‘캐릭터 한류’로 인기몰이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에서 열린 K팝 콘서트를 후원하며 ‘캐릭터 한류’를 일으키고 있다.


‘알람몬’ 애플리케이션 제작사인 말랑스튜디오(http://www.malangstudio.com/)는 지난달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K팝 페스티벌 ‘헬로 코리아 2013(Hello Korea 2013)’ 행사를 공식 후원했다고 3일 밝혔다. 말랑스튜디오는 행사 후원과 함께 알람몬 부스(사진)를 마련, 행사장을 찾은 수천 명의 태국 젊은이들에게 알람몬 캐릭터 상품을 나눠주며 알람몬 홍보 이벤트를 벌였다. 알람몬은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간단한 게임을 통해 이용자가 더 즐겁게 잠을 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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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스튜디오 관계자는 “덕분에 행사 직후 알람몬의 페이스북 팬페이지를 찾아 ‘좋아요’를 클릭한 이들이 1,000명에 달했다”며 “알람몬 앱 다운로드도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말랑스튜디오는 알람몬 이용자이기도 한 태국인 행사 관계자의 요청에 따라 ‘헬로 코리아 2013’의 후원사로 나서게 됐다.

말랑스튜디오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디지털 캐릭터 한류’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드라마나 음악을 매개로 한 한류는 여전히 강세지만, 디지털 캐릭터가 해외에 소개돼 인기를 얻은 사례는 뽀로로 등을 제외하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는 “태국에서의 행사를 통해 겨울연가ㆍ대장금ㆍ싸이로 이어진 한류를 이제 디지털 캐릭터로 이어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중국ㆍ브라질 등 더 많은 나라에 캐릭터 한류를 전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람몬’ 앱은 국내에서 200만 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최근 중국ㆍ대만ㆍ태국 등지에서 빠른 속도로 이용자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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