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차기 변협회장 유력 후보] 이준범 변호사

"이미지 쇄신·개혁위해 젊은 CEO형 회장 필요"<br>중재천치제 'ADR'활성화, 회원소환제 도입 내걸어<br>전자도서관 설치등 추진, 실력향상 위한 여건 조성도


[차기 변협회장 유력 후보] 이준범 변호사 "이미지 쇄신·개혁위해 젊은 CEO형 회장 필요"중재천치제 'ADR'활성화, 회원소환제 도입 내걸어전자도서관 설치등 추진, 실력향상 위한 여건 조성도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송주희기자 ss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내년 2월초 대한변호사협회 신임 회장 후보 선출을 앞두고, 서울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의 변협 후보 지명을 놓고 벌이는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전체변호사의 3분의2 이상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는 서울변회에서 추천한 후보가 줄곧 변협 회장으로 선출돼 왔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는 사실상의 변협 회장 선거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서울변회는 내년 2월 2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변협 회장 후보 및 서울변회 신임 회장을 결정할 예정이며, 변협은 내년 2월말께로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을 무기명 비밀투표로 선출하게 된다. 서울변회에서는 김평우(63ㆍ사시8회) 변호사와 이준범(50ㆍ사시22회) 변호사가 차기 변협 회장 후보로 등록했다. 법조계는 이번 선거를 놓고 '신구(新舊)간의 대결' '메이저와 마이너간의 대결'이라며 역대 어느 선거보다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본지 법조팀은 김ㆍ이 변호사를 만나 주요 공약과 필승전략을 들어 봤다. 이준범(사진) 변호사는 젊은 변호사들을 위한 ‘최고경영자(CEO)’형 회장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돈만 추구한다”는 변호사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과감한 개혁을 통해 실질적인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위기에 처한 변호사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게 이 변호사의 포부다. 그는 “변호사들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법조 3륜 가운데 최하위”라며 “서울변회 회장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변호사들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대한변협의 상을 재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대체적 분쟁 해결수단(ADR) , 회원소환제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ADR 이란 사건 당사자들이 법원 소송에 앞서 변호사들로 구성된 중재기구에서 사전에 조정을 받는 일종의 중재전치제도다. 그는 “ADR이 활성화되면 당사자들의 사건해결 비용이 크게 줄고, 법원의 과중한 업무부담을 해소하면서 변호사들의 일거리가 늘어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또 "대한변협 회장은 회원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업무수행이나 도덕적인 측면에서 흠결이 있는 회장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회원소환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사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는 전자도서관과 변호사 인큐베이팅 센터 설치를 제안했다. 이 변호사는 “젊은 변호사들의 소송 수행 편의를 위해 주요 판례와 논문 등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전자도서관을 설치하고, 소송 분야별 변론 매뉴얼(사건처리지침)을 제공하는 한편, 판검사로 임용되지 못하거나 로펌에 입사하지 못한 신입 변호사들이 빠른 시일안에 실무에 적응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원할 경우 2~3년간 연수를 받는 제도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스스로를 “법조계의 비주류”라고 분류했다. 자신이 검정고시 출신 변호사여서가 아니라, 지금까지 ‘잘 나가는’ 변호사 뿐만 아니라 소액사건 등을 전담하며, 생계를 걱정하는 젊은 변호사들도 껴안을 수 있는 변협을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때문이다. 그는 “변호사 수가 급격히 늘면서 다양한 경력을 가진 법조인들이 늘고 있다. 이제는 이러한 ‘비주류’들의 이익을 대변해줄 수 있는 협회장이 나올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협회장을 맡기에는 너무 이른 게 아니냐는 주위의 네커티브에 대해서는 “일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젊은 나이가 오히려 강점”이라며 일축했다. 이준범 변호사는 이준범 변호사는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사법시험(22회)에 합격해 서울민사지법과 광주고법, 서울고법 판사 등을 역임하다가 변호사로 개업해 2005년부터 2년간 서울변회장을 지냈다. 2003년에는 '대통령 측근비리' 특별검사보로 임명돼 활약했다. 주요 약력 ▦58년 전남 장성 출생 ▦73년 검정고시 합격 ▦80년 제22회 사법시험 합격 ▦81년 한양대 법과대 졸업 ▦82년 공군 법무관 ▦85년 서울지법 남부지원 판사 ▦92년 서울형사지방법원 판사 ▦93년 법원행정처 법정심의관 ▦96년 변호사 개업 ▦04년 대통령 측근비리 특별검사보 ▦05년 서울지방변호사 회장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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