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들이 96사업연도(96.4∼97.3) 들어 중소기업 및 가계 대출을 크게 늘리면서 보험사 총 대출규모가 지난해 11월말 현재 4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생명 및 손해보험회사들이 96사업연도 들어 주식·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보이자 대출을 통한 자산운용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11월말 현재 대출잔액이 39조9천5백6억원에 달해 1년전의 33조7천6백34억원에 비해 18.3%, 6조1천8백72억원 증가했다.
생보사의 대출잔액은 1년전의 31조1천1백57억원과 비교해 17.7% 증가한 36조6천1백59억원, 손보사는 2조6천4백77억원에 비해 25.9% 증가한 3조3천3백4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보험사들은 특히 부실채권의 위험이 커 대출을 기피해온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 지난해 11월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잔액이 1년전의 5조2천5백78억원에 비해 24.2%나 증가한 6조5천3백22억원에 달했다.<이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