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해온 중국 칭다오부산공단이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부산상의가 지난 2002년 11월 중국 칭다오 래서시와 협약을 맺고 추진해온 청도부산공단은 총 45만평(공장용지) 규모로 모두 무료다. 부산지역 업체는 2003년 하반기부터 입주를 시작했지만 2005년 상반기까지 대경실업 등 9개 입주기업에 입주면적은 11만평에 불과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넥센타이어가 지난달 25일 15만평에 부지에 입주키로 확정 발표함에 따라 탄력을 받게 됐다.넥션타이어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이곳에 타이어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게다가 그동안 칭다오 래서시 사정으로 토지사용 발급이 지연돼 입주기업들의 재산권 행사가 큰 불편을 겪어 왔으나 지난달 26일 래서시가 토지사용증을 발급키로 함에 따라 부산지역 업체들의 입주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부산지역의 공장용지가 비싼데다 그마나 품귀 현상을 빚고 있어 신발 등 노동집약적 업체를 중심으로 청도부산공단 입주가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